파우치를 열어보면 립밤, 틴트, 글로스가 따로 들어 있을 때가 있어요. 입술이 건조하면 립밤부터 바르게 되고, 얼굴이 밋밋해 보이면 다시 컬러를 올리고, 윤기가 부족하면 또 글로스를 찾게 되고요.
라네즈 글레이즈 크레이즈 틴티드 립 세럼은 이런 단계를 한 제품 안에서 조금 줄이는 방향의 립이에요. 입술 보습과 맑은 컬러, 세럼처럼 반짝이는 윤기를 한 번에 표현하면서 바르는 횟수에 따라 컬러 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타입이에요.
제품을 처음 봤을 때 가장 눈에 들어온 건 도넛처럼 가운데가 들어간 애플리케이터였어요. 컬러 이름이나 성분보다도 이 팁을 실제로 입술 어디에 대고 어떻게 움직이면 좋을지가 먼저 궁금해지는 제품이더라고요.
도넛 모양 애플리케이터가 먼저 눈에 들어와요
이 제품이 도넛립세럼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이유는 애플리케이터 모양 때문이에요. 일반적인 사선형 립 팁과 달리 가운데가 들어간 둥근 형태로 만들어져 있어요.
제품에서는 오버립과 블렌딩에 활용하기 쉬운 형태로 소개하고 있고, 입술에 닿는 부분은 쿠션감 있는 재질을 사용하고 있어요.
입술 중앙에는 팁의 넓은 부분을 대고, 입꼬리나 윗입술 산처럼 좁은 곳은 끝부분을 이용하면 한 가지 도구 안에서 바르는 범위를 조절하기 쉬워요.
처음부터 입술 바깥까지 넓게 그리기보다 중앙에 컬러를 먼저 올린 뒤 바깥쪽으로 조금씩 블렌딩하는 방식이 경계를 자연스럽게 만들기 좋아요.
한 번 바를 때와 여러 번 바를 때 컬러가 달라져요
이 립 세럼은 처음부터 진한 발색을 만드는 방식보다 레이어링에 맞춰진 제품이에요.
한 번만 얇게 바르면 본래 입술색이 어느 정도 비쳐 보이는 맑은 컬러로 사용할 수 있고, 컬러가 조금 더 필요할 때는 같은 부위에 한두 번 추가해 농도를 높이는 식이에요.
그래서 메이크업이 가벼운 날에는 한 번만 바르고, 입술에 존재감을 조금 더 주고 싶은 날에는 중앙 부분을 중심으로 한 번 더 덧바르는 방법이 잘 맞아요.
립 전체를 반복해서 겹치기보다 컬러가 부족한 중앙 부분부터 추가하면 입술 가장자리까지 지나치게 두꺼워지는 것을 줄일 수 있어요.
립밤과 글로스 사이의 세럼광
이 제품의 표현은 매트한 틴트와는 확실히 다른 방향이에요. 컬러와 함께 입술 표면에 촉촉한 윤기를 더하는 세럼광이 중심이에요.
입술이 건조해 보일 때 컬러만 진하게 올리면 세로 주름이나 각질이 더 눈에 들어올 수 있는데, 이런 타입은 색과 윤기를 동시에 표현하는 쪽에 가까워요.
제품에서는 입술 위에서 뭉침을 줄이는 방향도 함께 강조하고 있어요. 레이어링이 가능한 제품인 만큼 처음부터 많은 양을 올리기보다 한 번 얇게 바르고 상태를 확인한 뒤 필요한 만큼만 추가하는 편이 깔끔해요.
광을 더하고 싶을 때도 립 전체를 계속 덧바르기보다 입술 중앙에 소량을 추가해 음영 없이 볼륨감만 더하는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어요.
폴리펩타이드·오일·세라마이드는 립 케어 방향으로 보면 돼요
라네즈 글레이즈 크레이즈 틴티드 립 세럼에는 폴리펩타이드, 석류씨 오일, 아르간 세라마이드, 소듐하이알루로네이트 등이 들어 있어요.
폴리펩타이드는 입술 컨디셔닝과 탄력 관리 방향으로, 석류씨 오일은 오일 보습과 항산화 관리 방향으로 소개되고 있어요. 아르간 세라마이드는 건조한 입술의 보습 장벽 관리, 소듐하이알루로네이트는 수분을 보완하는 쪽으로 볼 수 있고요.
저는 이런 립 제품의 성분을 볼 때 립밤을 완전히 대신하는 치료 개념으로 보기보다 컬러 메이크업을 하는 동안 입술이 지나치게 건조해 보이지 않도록 보완한 구성으로 이해하는 편이 자연스러워요.
오버립은 한 번에 크게 그리지 않는 편이 좋아요
도넛 팁이 오버립에 활용하기 좋은 형태라고 해도 처음부터 본래 입술선보다 크게 그리면 경계가 눈에 띌 수 있어요.
먼저 입술 중앙에 컬러를 바르고 자연스러운 입술선을 따라 바깥쪽으로 펴 주세요. 그다음 윗입술 산과 아랫입술 중앙처럼 볼륨을 조금 더 살리고 싶은 부분만 실제 입술선보다 아주 살짝 넓혀주는 편이 자연스러워요.
입꼬리는 컬러를 많이 쌓기보다 팁에 남은 양으로 정리하면 입술 끝에 제품이 뭉치는 것도 줄이기 좋아요.
오버립은 크기를 크게 만드는 것보다 경계가 보이지 않게 연결하는 게 먼저라서 팁에 남아 있는 소량으로 조금씩 확장하는 방식이 활용하기 편해요.
라네즈 글레이즈 크레이즈 틴티드 립 세럼 사용 방법
사용 순서는 간단해요. 이 제품은 한 번의 발색보다 레이어링이 핵심이라 첫 번째 양을 적게 잡는 게 좋아요.
1️⃣ 도넛 모양 애플리케이터로 입술 중앙에 소량을 먼저 올려 주세요.
2️⃣ 중앙에서 입술 바깥쪽으로 부드럽게 펴 바르며 경계를 블렌딩해 주세요.
3️⃣ 오버립을 원하는 경우 팁에 남은 양으로 입술선 바깥을 조금씩 연결해 주세요.
4️⃣ 거울로 전체 컬러를 확인한 뒤 발색이 부족한 부분만 한 번 더 레이어링해 주세요.
5️⃣ 윤기를 더하고 싶다면 입술 중앙에 소량만 추가해 마무리해 주세요.
처음부터 많은 양을 바르고 닦아내기보다 얇게 시작해 원하는 농도까지 조금씩 쌓아가는 방식이 이 제품의 컬러와 세럼광을 활용하기 좋아요.
파우치에 넣기 전에는 팁과 뚜껑을 확인해요
도넛 모양 애플리케이터는 제품의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지만 관리할 때 주의할 점도 있어요. 제품 안내에서는 팁을 강하게 마찰할 경우 표면이 손상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어요.
사용 후 티슈로 정리하고 싶다면 팁을 잡고 세게 문지르기보다 묻은 내용물만 가볍게 눌러 닦는 정도가 좋아요.
뚜껑을 닫을 때도 끝까지 잠그는 게 중요해요. 딸깍 소리가 날 때까지 확실히 닫은 뒤 파우치에 넣어야 내용물이 새는 것을 예방하기 좋아요.
컬러는 슈가 글레이즈, 스트로베리 스프링클, 피치 글레이즈, 메이플 글레이즈, 시나몬 슈가, 라즈베리 잼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이름만 보고 고르기보다 평소 자주 사용하는 메이크업 톤과 본래 입술색에 어울리는 컬러를 기준으로 보는 편이 실용적이에요.
한 줄로 정리하면, 립밤·틴트·글로스를 여러 번 바르는 과정은 줄이면서 맑은 컬러와 촉촉한 세럼광을 원하는 농도까지 직접 쌓아 표현하고 싶을 때 활용하기 좋은 틴티드 립 세럼이에요.